작품 소개
빙글빙글 들락날락, 사라져가는 평면적 놀이판을 재생한 입체적 놀이판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지 말타기~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골목에서 즐겁게 하던 놀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함께 공유하던 도심 속 빈 공간은 점점 사라지고, 각자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생겼어요. 밖에서 뛰어놀며 재미도 느끼고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놀이'도 함께 줄었고요.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상황까지 더해져 우리는 외부 활동에 대한 갈증과 함께 놀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놀이-판’은 이런 배경을 모티브로, 사라져가는 놀이판을 입체적으로 재생한 작품입니다. 땅에 놀이판을 그리듯 바닥 패턴을 만들고, 바닥의 선으로 대신하던 보이지 않는 영역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네 곳의 입구가 놀이의 시작점이며,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만 한 칸씩 이동해 반대편으로 먼저 탈출하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관람포인트
바닥의 패턴과 반대편이 비쳐 보이는 선으로 이루어진 면, 맑은 하늘과 겹치며 사라지는 수직의 선들이 그라데이션 된 것처럼 보여 시각적 흥미를 주고, 움직임을 유도합니다.
평면적 놀이판에서 놀았듯이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면들로 이루어진 영역 안쪽과 바깥쪽을 들락날락함으로써, 야외에서의 신체적 놀이를 통해 느꼈던 즐거움과 재미, 타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관계적 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놀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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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 2~4명이 서로 다른 입구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시작하는 놀이-판 얼음-땡 게임입니다.
1.
1개 입구에 1명씩 원하는 입구를 골라섭니다.
2.
출발점의 맞은편 입구로 먼저 탈출하는 사람이 놀이의 승자가 됩니다.
3.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 한 명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 칸’씩 이동합니다. 앞뒤 양옆 직진 방향만 가능하며 동그라미가 있는 칸은 ‘얼음 칸’으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4.
이긴 사람 내 칸을 선택해 도망가야 할 때 ‘얼음’을 외치며 ‘얼음 칸’으로 피신합니다. 탈출하려면 가위바위보를 두 번 이겨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 번 이기면 ‘땡’, 두 번째 이기면 ‘한 칸’이동!
관련 기사 및 후기
업무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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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놀이판 : 작품 컨셉 및 디자인 제안, 놀이법 디자인 참여, 사인 및 그래픽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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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게이트 : 노들섬 공연 스팟 입구에 놓을 인포메이션 겸 방역 게이트 디자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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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오브제 : 노들섬 외 공연 스팟 두 곳에 놓을 오브제 디자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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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및 기본 설계 도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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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선정 및 시공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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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감리 및 철수 감리
공간 사진
즐거운 놀이-판 joyful pop-up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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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입장하며 가장 잘 보이는 메인 잔디에 위치
스테이지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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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공연 스팟 입구에 놓인 인포메이션 겸 방역 게이트
시그니처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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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외 공연 스팟 두 곳에 놓인 노란색 삼각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