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옥의 창을 통해 빛이 새어나올 때 보이는 창살의 이미지를 한국 전통 매듭으로 표현한 조명입니다.
작품 사진
손멋 Son-moet 팀 구성
업무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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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컨셉 설정 및 디자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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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시 참여 준비 및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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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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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작성
작업 일지
한옥의 창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는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옥의 요소들을 재해석하여 조명이라는 공간 구성 요소로 만들었다. 조선 왕조의 기틀 공간이라 생각되는 3개의 중요 건물을 뽑아 목재와 매듭으로 표현하였으며, 3개의 조명이 이번 전시를 위한 시리즈 작이다.
3개의 중요 건물로 정치 공간인 궁들 중에서도 법궁의 역할을 한 경복궁의 근정전,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명륜당을 포함한 일부,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의 정전을 선정하였다. 이 건물들을 중심으로 마당을 포함한 담 (행랑) 일부까지를 사각형으로 단순화했고, 일정한 비율로 줄여 조명의 크기로 정했다.
이 후, 건물의 지붕도, 정면도, 배면도, 측면도 실루엣을 따, 목재 박스에 구멍을 뚫었고, 한옥의 창을 통해 빛이 새어나올 때 보이는 창살의 이미지를 한국 전통 매듭으로 표현하였다. 국화매듭, 안경매듭 등 여러 종류의 매듭을 섞어 사용함으로써 전통 매듭의 다양성과 이들이 조합되었을 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실 색상은 각 건물의 느낌에 맞게 매치시켰으며, 지붕과 벽, 또는 겹쳐진 지붕들을 표현하기 위해 조명 한 개 당 두 색상의 실을 사용하였다. 지붕의 특징을 살려주기 위해 지붕도가 표현된 면에는 은사나 금사로 용마루를 만들어주었고,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한옥이 겹친 경우에는 매듭 앞에 불투명한 아크릴 판을 대어 빛이 나오는 효과를 다르게 하였다.
특히, 근정전은 다른 건물과 달리 이중지붕을 사용한 건물이기 때문에, 근정전 지붕은 이 특징을 살려 다른 종류의 매듭 두 겹을 겹쳐 표현했다. 또한, 박스 테두리 쪽에 위치한 담 (행랑) 의 지붕은 무늬목 시트지로 표현하여, 건물의 지붕과 차별화하였다.